고창문화도시지원센터, 고창문화리더 초청 시범치유프로그램 및 워크숍 성료 > 보도자료

- 오는 23일 취석정 찾아 2차 워크숍과 정책토론 예정

예비문화도시에 지정된 고창이 시민문화리더 양성 활동에 가속페달을 밟고 있다.

고창문화도시지원센터(센터장 설정환)는 지난 19일 공음면 예전리 일대에서 시범치유프로그램 운영한 데 이어 문화공동체와 함께 하는 현장워크숍을 실시했다고 밝혔다.

이번 사업은 고창군에서 활동하는 마을공동체 간 유대와 문화계 교류를 통한 관계망 형성을 강화하고 치유문화자산으로서의 역사문화자산과 자연자산을 활용한 정책적 제안과 토론에 목적을 두고 진행됐다.

치유프로그램 시범 운영을 주관한 ‘한국지역사진연구회’는 사진예술가와 주민 주도로 고창군의 성송면, 공음면, 무장면, 대산면 일대 걷기코스를 ‘여백의 길’이라 명명하고 자발적으로 치유의 길을 설계하고 사진으로 담고 있다.

걷기치유를 테마로 실시된 이번 시범 프로그램은 ‘여백의 길’ 총 70km 구간 중 일부인 공음면 예전리, 예전저수지, 청보리밭오솔길, 청농원과 지산길 코스인 학원관광농원 드라마 영화촬영지를 지나는 총 5km 구간에서 전개됐다.

이어 대들보식당에서 진행된 ‘문화공동체 디자인 씽킹 워크숍’에서는 홍석례 한국프로사진협회 기획이사가 ‘문화리더가 찾은 치유의 길과 사진예술’을 주제로 기조발제 나선 가운데 예술가들의 창작활동 기반 마련을 위해 코스 주변 일대 폐교와 폐공장을 활용해 전문창작센터와 게스트하우스 등 문화예술인 플랫폼 유치를 정책적으로 제안했다.

또한 주제발표에서 나선 우창옥 사진작가는 “디지털중독, 정보과잉 등 급변하는 일상생활 속에서 마음과 몸이 고갈되고 있다”는 점을 지적하며 “핸드폰 끄기와 침묵, 필기구 만을 들고 걸으면서 마음의 소리를 듣는 심청가(心聽街)인 고창의 길을 걷고 나서 여행객 스스로 꽃과 나무 한 그루를 고창에 심어 가꾸는 심청원(心聽園) 조성을 제안한다”고 역설했다.

이어진 종합토론에서는 박미화 ‘엄마품마을학교’ 교장이 좌장으로 나서 박수영 고인돌보존회 국장, 김은하 동행복지센터 원장, 정민호 통섭디자이너 작가, 이재근 고창공동체협의회 이사, 이영근 고창공동체지원센터장, 이현선 걷기활동가 등이 치유문화로서의 걷기의 가치에 대해 공감대를 형성하는 한편, 걷기코스와 연계된 마을주민과의 소통방안 및 빈집과 마을회관을 치유공간으로 활용하는 방안에 대해 다양한 의견을 개진했다.

이날 현장에는 이영덕 고창문화도시추진위원을 비롯해 서현광 공음면장, 김덕일 숭덕고 교사, 이인재 사진작가 등과 걷기 동호회 회원 등이 토론에 참여했다.

한편 고창문화도시지원센터는 오는 23일 고창의 역사문화자산인 두암초당, 취석정, 매월정 코스를 걷는 2차 시범치유프로그램과 함께 고창군 출신의 이형성 한국문화사상학술원장과 양재혁 소쇄원 15대 종손을 초청해 ‘문화공동체 디자인 씽킹 워크숍’을 추진한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