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치유의 숲으로 a.k.a. 운곡습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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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관리자
댓글 0건 조회 567회 작성일 22-10-26 17: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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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곡마을 뒷산으로 바로 이어지는 운곡습지는 참으로 신비로운 곳이다.

습기가 가득한 공기는 끈적이고 불쾌하다고 느껴지기보단, 자연의 싱그러운 향이 그대로 실려있고 상쾌하고 촉촉하다. 대밭, 소나무밭, 활엽수 사이를 해치고 가다 보면 조금씩 다른 공기에 무언가 정확히 알 수 없는 미묘한 다른 느낌이 들기도 한다.


img.jpg숲의 한가운데서img.jpg풀이 덮인 바닥 곳곳에 물이 고여있다.img.jpg우거진 운곡습지


눈으로 즐기는 이곳은 시기상 온통 밝은 초록으로 가득하다. 바닥에 촉촉이 고여있는 물 위로 다양한 풀이 자라고 종종 노랑상사화나 하얗고 노란 연꽃, 보라색 꽃이 점점이 포인트를 준다. 꽃과 열매뿐만 아니라 이곳에 사는 동물들도 숲의 다양한 풍경에 한몫을 한다. 노란줄무늬가 있던 장수하늘소와 검은색부터 하얀색까지 다양한 나비, 파란 잠자리, 처음 보는 수수한 또는 화려한 모습의 새가 숲의 풍경에 표정을 더한다. 낮에는 파란, 밤으로 향할 때는 약간은 붉은, 이른 아침에는 구름의 회색빛이 숲 위의 하늘에 펼쳐지며 땅 위의 초록과 큰 조화로움을 이룬다.


img.jpg버섯길img.jpg

 

img.jpg하늘소img.jpg생태연못img.jpg노란 연꽃이 잔뜩 피어있다


더불어 바람에 나뭇잎과 가지가 흔들리고, 작은 곤충과 새가 여기저기서 울어대며 연주를 한다. 복잡한 소리이지만 크게 거슬리지 않고 숲을 즐기기에 충분하다. 잠시 눈을 감고, 고요히 있으면 내가 놓쳤던 겁쟁이 새와 곤충이 다시 울기 시작한다. 숲은 정말 많은 생명체가 있는 듯 없는 듯 하나의 존재를 뽐내기보단 같이 자연스레 살아가는 곳이다.

코로 들어오는 숨에 숲의 다양한 향기가 났는데, 흙부터 나무, 물까지 환경에 따라 미묘한 차이가 있었다. 그리고 코뿐만 아니라 피부로도 충분히 이 좋은 공기를 느낄 수 있다는 생각이 들 정도로 몸이 정화되는 느낌이었다.

온몸으로 숲을 느낄 수 있는 점이 정말 좋았다.


img.jpg멀리 보이는 독곡마을img.jpg읍내방향

서산 산성도 품고 있는 운곡습지는 독곡마을과 바로 붙어있다. 하루, 독곡마을의 해설사인 부녀회장님이 이끄는 아이들 생태체험학습을 잠시 따라간 적이 있는데, 마을길을 벗어나니 산성을 따라 꽤 높은 곳에 다 다랄 수 있었다. 그곳으로 저 멀리 고창읍내가 보이는 듯하고, 바로 앞으로 펼쳐지는 들녘의 모습은 가히 동화 속과도 같았다.
좀 더 가면 이어지는 고인돌공원에는 무심한 듯 돌 200여 개가 흩어져있다. 이 모습 또한 신기하다. 어찌 한 곳에 이렇게 많은 고인돌 주인들이 모여있을까?

운곡습지 주변으로 마을들이 이어지는데 이런 자연환경을 가지고 있는 이 마을들이 부러웠다. 산을 오르며 몸을 움직이고, 좋은 공기와 물을 곁들여 살아가는 일상이 어떨까? 아마 치유를 위한 자연적인 환경으로써는 굉장히 큰 장점을 가진 곳이다. 자연 그 속에서의 시간 자체가 힐링이 되니까 말이다.


많은 사람들이 그저 가만히 숨에 집중하며 이 숲을 많이 걸어가 보길 원한다.

마지막으로 운곡습지 산행의 끝에 만난 생태공원에 보라색 꽃이 만발한 풍경을 덧붙인다. 끝까지 아름다운 모습으로 기억되는 운곡습지이다.

img.jpg

 

 

 

* 이 글은 고창문화도시지원센터의 지원을 받아 작성하였습니다.

 

출처: https://ar490.tistory.com/79?category=861841 [Joben is travelling:티스토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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